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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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실 / 무서운 노래
실 고영민 눈이 흐린 어머니가 바늘에 실을 꿰어 달라면 어린 누나는 참 길게도 꿰어 건넸지 어머니는 실이 꿰어진 바늘을 건네받으며 우리 딸은 얼마나 멀리 시집가려고 실을 이리도 길게 꿰어 주나 했는데 누나는 화관을 두르고 꽃가마 타고 덩실덩실 작은 실구멍 지나 세 타래의 색실을 다 풀어도 닿을 수 없는 멀리, 멀리로 시집을 갔다네 무서운 노래 고영민 캄캄한 산길을
blog.naver.com ·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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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감(回感) / 고영민
회감(回感) 고영민 술을 담그고 담근 날짜를 병에 적어놓았다 나의 사랑도 그러했다 한 빛깔이 지나가고 다시 그 뒤를 다른 빛깔이 지나면서 또렷해지는 자취 고영민 시인 1968년 충청남도
blog.naver.com ·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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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 I 고영민
하지(夏至) I 고영민 까치가 짖고 고양이가 올려다보는 저녁이다 고양이는 이내 등뼈의 긴장을 푼다 너무 높다 너에게 가기에는 어린 사과나무엔 푸른 사과들이 다닥다닥 매달려 있다 어둠이
blog.naver.com ·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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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사이, 돌아눕는 사이 /고영민
돌아보는 사이, 돌아눕는 사이 /고영민 큰비 오고 나자 담장 위 능소화가 온통 바닥에 꽃을 쏟았다 내가 돌아보는 사이, 내가 돌아눕는 사이, 쥐고 있던 손모가지 턱, 놓아버렸다 이젠 가자 하지만 꽃은 태연히 찬 바닥, 젖은 두 무릎 모으고 앉아 훌쩍훌쩍, 눈물만큼 그 꽃만큼 이빨 자국처럼 며칠 낮밤을 한사코 줄기도 없이 피어 있다 #돌아보는사이 #돌아눕는사이 #고영민
blog.naver.com ·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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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얼굴/고영민
숨은 얼굴/고영민 무늬목 장롱 하나 폐기물 스티커를 붙인 채 문밖 버려져 있다 평생을 따라다니며 방 한 켠 차지했을 이처럼 큰 방에 놓이기는 처음이라는 듯 붉은 칸나꽃 옆 우두커니
blog.naver.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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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詩 <여름의 일> 감상 : 여름에 울음을 모아두는 마음
한여름 울음을 아껴두는 이유 : 고영민 시 리뷰 여름은 결코 조용하게 흘러가는 법이 없다. 뜨거운 햇빛, 갑자기 쏟아지는 비, 눅눅한 공기와 요란한 매미 소리. 고영민 시인의 「여름의 일」은 이 무성한 여름의.......
blog.naver.com ·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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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Q26 컨퍼런스콜 주요 Comment 및 Q&A [다올 반도체 고영민]
#TSMC 2Q26 컨퍼런스콜 주요 Comment 및 Q&A 정리(1) _다올 반도체 고영민 ▶️ 가이던스($Bil) » 3Q26 - 매출액: 44.6~45.8 → 기존 컨센서스
blog.naver.com ·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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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Q26 컨퍼런스콜 주요 Comment 및 Q&A 정리(1) _다올 반도체 고영민
#TSMC 2Q26 컨퍼런스콜 주요 Comment 및 Q&A 정리(1) _다올 반도체 고영민 ▶️ 가이던스($Bil) » 3Q26 - 매출액: 44.6~45.8 → 기존 컨센서스
blog.naver.com · 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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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민 시<암막 커튼> 해석, 너무 밝은 마음이 만든 어둠
밝음에 지친 사람에게 필요한 어둠 고영민 詩 암막 커튼은 빛을 막는 물건이다. 잠을 깊게 자거나 바깥의 시선을 피할 때 친다.
blog.naver.com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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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326 : 고영민 시집 《사슴공원에서》 모란꽃 그림, 흰죽, 그늘
모란꽃 그림 / 고영민 모란꽃 그림이 걸려 있는 옛집에 와 눕네 잠은 안 오는데, 잠은 안 오고 그만 자자 안방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그만 자자 모란꽃 큰 잠 속으로 날 데려가던, 발끝까지 그 시간 모든 것들의 저녁 그만 자자 뱉은 침을 얼굴에 맞고 오늘은 누가 목소리 없는 이 방에 큰 모란꽃의 목소리를 줄 것인가 (46~47쪽) 2026년 봄에 본 모란꽃 흰죽 / 고영민
blog.naver.com ·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