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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아이 / 김선우 너를 이겨야만 내가 거길 갈 수 있다면 나는 그냥 너의 손에 예쁜 꽃 한 송이 건네주고 딴 데로 갈래 경쟁해 누구를 이겨야만 뭔가 할 수 있다면 그런 경쟁력이 힘이라면 나는 그런 힘 안 가질래 어쩔 수 없이 상대를 미워하고 질투하게 될 텐데 내 마음을 그런 데 낭비하고 싶지 않아 세상을
- / 김선우 안녕, 주인공!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침 인사야 옛날 어떤 스님이 그랬대 매일 아침 자기에게 "주인공!" 하고 부르고선 "예!" 하고 자기가 대답했대 "깨어 있어야 한다! 예! 남에게 속아선 안 된다! 예!"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 안녕, 주인공! 나는 나만의 색깔
- 나의 야망 / 김선우 ㅡ사과나무 과수원에서 개미들을 보았어요 빨강 야생사자와 무지개 색 별들이 올해의 사과 맛에 대해 나누는 대화 엿듣기. 주렁주렁 사과를 매단 사과나무가 아기 사과들에게 불러 주는 자장가 듣기. 사과나무 밑 개미들이 땅속 개미굴에 새겨 놓은 맞춤형 생일카드 문장들 해석하기. 이런게 하고 싶
- 하지 않을래 / 김선우 외로워질까 봐 비겁해질 뻔했어 비겁해지면 진짜로 외로워진다는 걸 이제 알겠어 싫은 건 그냥 싫다고 할래 이젠 하고 싶지 않은 건 하지 않겠다고 말할래 ● 『아무것도 안 하는 날』 김선우
- 미지의 너에게 / 김선우 볼 수는 없는 것처럼 미지의 너를 그리워 해 너는 지금도 내 곁에 있지 앞으로도 있을 거고 네가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사는 이유 그리워하기 때문이야 ● 『아무것도 안 하는 날』 김선우
- 좋을 때 / 김선우 네,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깁니다 아무 때나 빵빵 웃음이 터진다기보다 '바로 그때'라서 빵빵 터지는 겁니다 그 순간들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나거든요 가지에서 막 떨어지는 나뭇잎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귀가 쫑긋, 떨어진 나뭇잎들이 굴러가면서 귀엽게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도 있습니
- [낙화, 첫사랑], 김선우 추락하는 그대의 속도를 앞지르겠습니다 내 생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생을 사랑할 수 없음을 늦게 알았습니다 그대보다 먼저 바닥에 닿아 강보에 아기를 받듯 온몸으로 나를 받겠습니다 #김선우
- (강릉 이야기/사람공부) 김선우 시인 (김선우 시) 아버지라는 시대 https://m.blog.naver.com/sjseo1119/224283707331?
- 시로 한 걸음 / 김선우 같은 거, 그냥 보면 안 보이는 그거, 그냥 보는 것 너머에서 빛나는 바로 그거 잘 관찰한다는 건 사랑하기 시작했다거나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죠 ● 『아무것도 안 하는 날』 김선우
- 우리들의 푸른푸른 말하기 / 김선우 말하면서 꽃씨가 심장으로 날아오는 말하면서 나와 다른 세상이 점점 더 많아지는 끄덕이며 이해하며 존중하며 점점 더 보드라워지는 푸른 나무들의 푸른푸른 귀 ● 『아무것도 안 하는 날』 김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