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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엽서 - 이외수 여름 엽서 - 이외수 오늘 같은 날은 문득 사는 일이 별스럽지 않구나 우리는 까닭도 없이 싸우고만 살아왔네 그동안 하늘 가득 별들이 깔리고 물소리 저만 혼자 자욱한 밤 깊이 생가지
- 기다림 - 이외수 기다림 - 이외수 어느 날은 속삭이듯 배꽃 나무 그늘로 스미고 싶다던 그대여. 스며 그에게로 가닿을 수 있다면. 터진 꽃망울의 속살로 피어날 수 있다면.
- 약속 / 이외수 약속/이외수 그대는 오지 않았다 사랑이 깊을수록 상처도깊어 그리움 짙푸른 여름한나절 눈부시게 표백되는 시간 가로질러 세상에서 가장 슬쓸한 음악으로 멀어지는 강물소리 One moment
- 살아간다는 것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 연꽃 - 이외수 연꽃 - 이외수 흐린 세상을 욕하지 마라 진흙탕에 온 가슴을 적시면서 대낮에도 밝아 있는 저 등불 하나
- 놀/이외수 놀/이외수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을 삼키며 뼈 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 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 감성사전 - 이외수 감성사전 - 이외수 꽃과 바람에게, 혹은 나비에게도 네 안에 머무르고 싶어 하고 말하면 꽃도, 바람도 나비도 되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 6월 / 이외수 6월 / 이외수 바람부는 날 은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知天命) 내 인생은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 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그러나 주소를 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이외수
- 이외수 - 한세상 산다는 것 한세상 산다는 것 - 이외수 한세상 산다는 것도 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 부디 그 가슴에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 견디게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