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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31화|포위
31화. 포위 태의원 밖은 이미 금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횃불이 어둠을 밝히며, 살벌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황자 저하, 황후마마의 명이십니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십시오." 지휘관의 외침에, 이현의 심복들이 이현을 감싸듯 둘러섰다. 서리는 이현의 옷자락을 꽉 붙잡았다. "저하, 어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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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9화|선택
29화. 선택 황후궁에 들어선 태겸은, 어머니의 날카로운 시선과 마주했다. "이현이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아는 대로 고하여라." 태겸은 잠시 대답하지 못했다. 죄책감과 두려움이 뒤엉킨 침묵이었다. "태겸." "…확실한 것은 모릅니다. 다만 조정 몇몇과 접촉이 있다는 소문뿐입니다." 거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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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7화|거사
27화. 거사 이현은 은밀히 조정 대신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황후의 전횡에 반감을 품은 이들, 황제의 무능과 폭정에 실망한 이들—겉으로 드러내지 못했던 자들이 하나둘 이현의 곁으로 모여들었다. "태의원 기록과 증언들을 모으면, 황후마마께서 폐하를 뒤에서 조종하며 국정을 농단한 죄와, 공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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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6화|여진
26화. 여진 그날 이후, 서리는 며칠간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현이 매일 찾아왔지만, 서리는 그를 볼 때마다 몸이 굳었다. 이현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날의 기억이 이현의 얼굴과 겹쳐 떠올랐다. "서리야." 이현이 조심스레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서리는 저도 모르게 몸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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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5화|갈림길
25화. 갈림길 침전 안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황제는 이현을 노려보다, 이내 낮게 웃음을 흘렸다. "재밌구나. 어미를 잃고 늘 죽은 듯 지내던 네가, 겨우 액받이 하나 때문에 이리 나서다니." "폐하, 그 아이는 죄가 없습니다. 벌하시려면 저를—" "벌은 내가 정한다." 황제가 손짓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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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4화|추궁
24화. 추궁 침전에 들어선 순간, 서리는 평소와 다른 공기를 느꼈다. 황제는 침상에 비스듬히 기댄 채, 서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눈빛에 실린 것은 욕망이 아니라 분노였다. "이현과 무슨 사이더냐." 단도직입적인 물음에 서리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저하께서는… 그저 소인의 상처를 살펴주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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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1화|역이용
21화. 역이용 며칠 뒤, 이현은 태겸에게 은밀한 서찰을 보냈다. 거짓 정보였다. 황제가 곧 태의원을 교체하려 한다는 내용.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계획이었지만, 태겸이 걸려들지 지켜볼 미끼였다. "이걸로 태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리에게 계획을 설명하며, 이현의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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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20화|첩자
20화. 첩자 려원은 곧 이현의 심복들에게 끌려왔다. 겁에 질린 얼굴이었지만, 입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누구의 명을 받았느냐." 이현의 목소리는 서늘했다. 려원은 고개를 숙인 채 침묵을 지켰다. "말하지 않으면, 네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 한참의 침묵 끝에, 려원의 입술이 떨리며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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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19화|안에서부터
19화. 안에서부터 며칠 후, 서리는 이현에게 전할 서찰을 품에 넣고 처소를 나섰다. 익숙한 길이었다. 태의원 근처, 인적이 드문 회랑을 지나던 중, 낯익은 얼굴과 마주쳤다. 이현이 붙여준 궁녀 중 한 명, 려원이었다. "아직 안 주무셨습니까." 려원이 부드럽게 웃으며 다가왔다. 늘 조
blog.naver.com ·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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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소설 《액받이》 16화|대가
16화. 대가 이현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그날 밤, 태겸의 처소 앞을 지키던 호위 두 명이 조용히 사라졌다. 대신 이현이 심어둔 자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문이 열리고, 이현이 들어섰다. 태겸은 술잔을 기울이다 여유롭게 웃었다. "형님, 이 야심한 시각에 웬일이십니까." "네가
blog.naver.com ·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