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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시집 속의 詩] 문정희 시인의 「번개」 번개 문정희 이제 옷을 벗어도 돼 자, 보아 나체로 서도 누구도 못 쏘아 그래도 누군가 나를 쏜다면 나를 뚫지 못해 번개를 뚫는 화살은 없어 — 시집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민음사) 중에서 문정희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 축구-문정희 언어가 아닌 것을 주고받으면서 이토록 치열할 수 있을까 침묵과 비명만이 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시 한 편 90분 동안 이 지상에는 오직 발이라는 이상한 동물들이 살고 있음을 보았다
- 안개 청문회-선정릉을 돌며 / 문정희 안개 자욱한 선정릉 안에서 길을 잃는다 죽은 왕과 왕후들은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가 모른다 알지 못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검고 음험한 안개 숲 말 없는 능들을 바라본다 너는 누구냐 모른다 알지 못한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파묻고 파헤치고 파묻고 괴담이 냉소를 만들고 독약이 독과 약을 만
- 김춘수 '꽃'-문정희 '흙', 존재와 이름의 숨바꼭질 더뷰스 : 이름이 존재를 부를 때, 꽃과 흙 김춘수 '꽃'과 문정희 '흙'을 비교 설명하라 김춘수의 ‘꽃’과 문정희의 ‘흙’을 비교하여 설명하라는 시험문제가 출제되었을까. 문정희 시인은 1947년에 태어난 ‘현역시인’으로, 여전히 활발히 작품 활동(2024년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싶다’ 2025년 ‘그 끝은 몰라도 돼’, ‘나의 신 속에 신.....
- 오빠 / 문정희 오빠 문정희 이제부터 세상의 남자들을 모두 오빠라 부르기로 했다 집안에서 용돈을 제일 많이 쓰고 유산도 고스란히 제 몫으로 차지한 우리 집의 아들들만 오빠가 아니다 오빠!
- 비망록/ 문정희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제 몸 속에 살고 있는 새를 꺼내주세요, 들꽃세상, 1990년』 문정희
- 시인 문정희...... 그려보며 써보며 시의맛 : 문정희에겐 근원의 빛과 충동이 있다 묘비명을 "됐어!"라고 정해놓은 사람을 안다 그의 아내의 묘비명은 "생긴 것보다 더 많이 사랑받고 가다"이다 "됐어!"씨와 "생긴 것보다 더 많이 사랑받고 가다"씨의 결혼 생활은 그런대로 행복했을 것 같다 가을날, 허공에서 묘비명들이 떨어진
-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나무와 나무 사이엔 푸른 하늘이 흐르고 있듯이 그대와 나 사이엔 무엇이 흐르고 있을까.
- 목숨의 노래 / 문정희 목숨의 노래 / 문정희 너 처음 만났을 때 사랑한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같이 살자 이 말은 너무 흔했다 그래서 너를 두고 목숨을 내걸었다 목숨의 처음과 끝 천국까지 지옥까지 가고
- 문정희 『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 #1243 https://youtu.be/lI5pmLQg8sU?list=PLJrlhDfEQCMDFbD5vvJQ3X5gocB8beF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