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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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외모 고민하는 나를 후려친 문장
나이 듦의 신호인가,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벽 네 시면 눈이 떠졌는데 요즘은 세 시에도 깬다. 문제는 생각도 함께 깨어난다는 것. 남편은 삼겹살 유통기한을 들먹이며 아침 메뉴로 고기를 구워달라고 했다. 저녁 약속을 줄이고 집돌이가 되더니 이제는 아침부터 삼겹살을 찾는 대범한 남자가 되었다.
www.ohmynews.com ·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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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기업이, 피해는 주민이 떠안는 셈법
해남을 떠나온 지 스물한 날째였다.
7월 30일 아침, 전남 해남군청 앞에는 10m 길이의 검은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내년에 가동될 곳은 2016년부터 추진돼 온 일반산단이고, 지금 묻는 것은 그 뒤에 발표된 국가산단이다. 전력 공급 계획부터 서로 다르다.
www.ohmynews.com ·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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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8년째 멈춘 재개발... 이제는 '허무는 개발'에서 '살리는 개발'로
지난 17일 이른 아침, 부산 동래구 칠산동과 복천동 재개발구역 골목을 걸었다. 도시는 새로워졌지만, 도시가 간직해 온 표정과 기억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 일대가 단순한 노후 주거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www.ohmynews.com ·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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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지 호호 불어가며 조물조물 무치면, 슴슴한 건강의 맛
아침 일찍 들로 나가 뉘엿뉘엿 해가 질 때야 돌아오시는 부모님을 위해, 육 남매의 막내딸이었던 나는 아홉 살 때부터 집안 살림을 도맡았다. 마당 들마루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모깃불을 피워가며 그 시원한 냉국을 퍼먹던 기억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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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hmynews.com · 202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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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 단단한 '구스베리'를 먹으며 떠올린 소설
오늘 아침, 정원 한구석에 자리한 구스베리 덤불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가시 돋친 가지 사이로 작은 열매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아직 덜 익어 반쯤 투명한 연둣빛인데, 아침 햇살에 비춰 보면 안쪽으로 가느다란 잎맥 같은 줄이 선명히 비친다.
열매를 손끝으로 살며시 만져 본다. 꽤 단단하다.
www.ohmynews.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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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 산촌 사람들의 삶 이어주던 고갯길
6월 6일 아침, 무돌길 탐방은 화순군 동면 서성리 환산정에서 시작했다. 서성저수지 물가에 자리한 환산정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섬처럼 고즈넉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잔잔한 물결 위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호남 의병정신이 전해지는 듯했다.
www.ohmynews.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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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일
밥 시간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느긋한 묘르신에게 온 애정을 담아 무한 스킨십을 하는 사람은 초등학생 딸이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우웩, 웩."
사료 봉지 소리 외에는 빠르게 움직이는 일이 없던 묘르신이 갑자기 몸을 들썩이며 토를 하기 시작했다.
www.ohmynews.com ·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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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에 울려 퍼진 다섯 글자..."3초 후 종료"
9일 아침, 충남 서산시 음암면 우시장.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소경매장은 이미 분주했다. 축축한 바닥 위로 트럭이 들어오고, 송아지들이 한 마리씩 내려졌다. 낯선 장소에 온 송아지들은 번호표를 단 채 줄지어 묶였다. 여기저기서 "음매" 하는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처음 본 풍경은 예상과 달랐다.
www.ohmynews.com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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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끼리 책을 읽는다니... 혹독한 대가 치르고 알게 된 사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아침 공기를 가르며 모여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저마다의 손에 쥐어진 똑같은 책.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기도 하고, 때론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 앞에 둘러앉아 저마다 싸 온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www.ohmynews.com ·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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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오르다가 꺼낸 '초경량 세트', 피로가 녹습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아직 덜 깬 무거운 몸을 이끌고 헐떡이며 산을 오르는 제 마음만은, 흡사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하는 산악인의 마음입니다. 고개 중턱에는 험한 산길을 오르느라 타고 온 가마에서 내려, 넋을 잃고 금강산의 장관을 바라보는 정선과 백석공 일행이 점경인물로 작게 그려져 있습니다.
www.ohmynews.com ·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