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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그믐달 대리 블랙박스에 새긴다 파란 신호 없이 도착지를 달리며 진흙탕 같은 이 길을 뛰어넘겠다는 힘 이 밤의 방향을 악착같이 붙잡는 것 언제나 어둠의 사다리 끝으로 나 있는 길 빛조차 차오르지 않는 허공
- 백운화상 무심가 白雲澹靜 出沒於大虛之中 흰 구름은 맑고 고요히, 저 허공 가운데서 일어났다 사라지고 流水潺湲 東注於大海之心 흐르는 물은 잔잔히, 동으로 흘러 큰 바다 속으로 드네 水也遇曲遇直 無彼無此
- 「24시 공단 사우나, 풍무 꼬치집」 외 2편 / 박몽구 시집 『서울 사는 대나무』 『개리카를 들으며』 『5월, 눌린 기억을 펴다』 『마음의 귀』 『봉긋하게 부픈 빵』 『수종사 무료찻집』 『라이더가 그은 직선』 『칼국수 이어폰』 『황학동 키드의 환생』 『단단한 허공
- 그대 올 리 없고, 꼿발든 상사화(相思花) 너머 내 뜨락 서너 뼘 흙마당에 난데없이 초록 기둥들 이파리도 없이 빼곡하게 솟아오르더니 정수리마다 꽃 터졌다 붉은 꽃들 떼로 터졌다 만개 만개 중이다 상사화라지 아득한 가을 하늘, 허공
- 펫시터 알바 32 이런 치명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허공 꾹꾹이 하는데 안 넘어갈 사람 없음. 미묘계가 엄청나군...
- 현대시 4000편 : 오규원 - 새와 집 . - 새와 길 건너 또 다른 허공.......
- < 노이로제 걸리겠다? > 어제 상승분 고스란히 반납. 이런 변동성을 가진 주식시장은 코스피뿐. 코스피만 이렇단거. 1억을 태웠으면 오늘 하루만 2200만원 허공.......
- 실잠자리의 귀향 형형색색 고운 몸빛 자랑하며 너울너울 허공 위를 춤추고, 햇살 머금은 투명한 날개 끝엔 여름의 기쁨이 가득 피어나네.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 일어 "왔구나!"
- 능소화(凌霄花) 능소화(凌霄花) /김주대 직립 수직 꼭대기 올라 구름 낀 허공 환하게 밟고 하늘(霄)조차 능멸(凌)하는 꽃 시들지 않은 채 절정을 견디다가 뜨거운 바람 끌어와 송이째 제 목을 치는
- 허공의 불타_관룡사 용선대에서 내민 팔들이 질긴 것 같지만 허공 쪽에서 잡으면 팔을 탁탁 끊어버린다. 그렇다. 밖으로 내민 것 끊지 않고 허공 앞에 설 수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