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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달族이 억울해 할 ‘반달리즘’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2001년 3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바미안 석불(佛像)을 파괴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불상’이란 평가를 받던 바미안 석불은 그저 “우상 숭배는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사라졌다. 탈레반은 먼저 로켓과 탱크(전차) 포탄을 퍼부어
- 푸틴의 쿠릴 열도 방문에 뿔난 일본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일본에 ‘아이누’라는 소수 민족이 있다. 훗카이도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 주로 거주했다. 지금은 러시아 영토가 된 사할린과 쿠릴 열도에도 아이누족이 널리 퍼져 살았다. 일본이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근대 국가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아이누는 멸시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일본인들은 아이누족
- 상임위가 뭐길래 멱살잡이까지…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의회 운영 방식은 크게 본회의 중심주의와 상임위원회 중심주의로 나뉜다. 본회의란 말 그대로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다. ‘국민의 대표’를 자처하는 의원 전부가 모여 모든 안건을 심의·표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민 여론이 정확히 반영되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 낭비”란 지적을 듣기도
- ‘국민 여동생’의 깜짝 결혼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2008년 11월 여러 신문들이 “최고의 기부 천사는 이름 안 밝힌 20대 여성 탤런트”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 2004년부터 5년간 모금회에 무려 8억5000만원을 낸 기부자가 실명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부득이
- 독도와 포클랜드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2012년 8월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일 양국이 만났다. 월드컵 3·4위전의 경우 대중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올림픽은 누가 3위가 되느냐에 동메달이 걸려 있으니 월드컵과 비교해 훨씬 더 큰 이목이 쏠리는 것이 보통이다. 게다가
- 선거 관리가 싫은 선관위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1998년 김대중(DJ)정부 출범 후 관가에 ‘5부(府) 요인’이란 용어가 새롭게 출현했다. 기존에는 입법부의 국회의장, 사법부의 대법원장 그리고 행정부의 국무총리를 콕 집어 ‘3부 요인’으로 부르는 것이 관행이었다. 국가원수인 대통령 바로 아래에 있으면서 각각 입법·사법·행정부를
- ‘공군 할머니’가 비행사의 길 택한 이유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이재명정부가 국방 개혁 일환으로 육사·해사·공사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만든다고 한다. 공사의 핵심은 비행 교육인데, 정작 통합 사관학교가 들어설 예정 부지는 활주로와 멀리 떨어진 장소다. 공군이 육군의 일부이던 시절에도 육군과는 다른 공군만의 특수성을 인정해 육사와 별개의 ‘육
- ‘헌혈 정년’ 연장 검토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중국 소설가 위화(余華·66)는 한국인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진 작가다. 그의 장편 ‘허삼관 매혈기’는 가족 생계를 위해 자신의 피를 팔기로 작정한 주인공 허삼관의 이야기다. 의사와 만난 허삼관은 “피를 더 많이, 더 자주 뽑아 달라”고 간청한다. 그리고 피를 뽑은 날이면 혈액 보충을
-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축구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그런데 축구 때문에 한국보다 더 시끄러운 나라가 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다. 한국은 토너먼트 32강에 못 든 것이 억울하고 원통한데, 이탈리아는 2014년
-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한국은 사실상 유엔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다. 1945년 일본 패망 후 한반도를 접수한 미국·소련(현 러시아) 양국은 새 정부 수립을 놓고 옥신각신 다퉜다. 소련과의 양자 협상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다고 여긴 미국은 이 사안을 유엔에 넘겼다. 하지만 소련과 소련군 점령 하의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