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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 (한 줄 평) 상실은 지금도 이어진다 그대들은 무엇을 잃어버렸나 허수경 시인은 말한다 ‘우리는 여름 속에 들어온 푸름이 아니라 푸름의 울음이었다’고 조금 아파하고 많이 사랑하자 #신경숙 #어디선가나를찾는전화벨이울리고
- 허수경,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당신의 눈 속에 가끔 달이 뜰 때도 있었다 여름은 연인의 집에 들르느라 서두르던 태양처럼 짧았다 당신이 있던 그 봄 가을 겨울, 당신과 나는 한번도 노래를 한 적이 없다 우리의 계절은 여름이었다. -p.32 레몬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검은 물을 길어 창문을 넘어오기 전 누군가는 태양을
- 불취불귀, 허수경 나 마음을 보내지 않았다 더는 취하지 않아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길이 날 묶어 더이상 안녕하기를 원하지도 않았으나 더이상 안녕하지도 않았다 봄그늘 아래 얼굴을 묻고 나 울었던가 울기를 그만두고 다시 걸었던가 나 마음을 놓아보낸 기억만 없다
- 포도 - 허수경 포도 詩 허수경 너를 잊은 꿈을 꾼 날은 새벽에 꼭 잠을 깬다 어떤 틈이 밤과 새벽 사이에 있다 오늘은 무엇일까 저 열매들의 얼굴에 어린 빛이 너무 짧다, 싶을 만큼 지독한 날이다
- 흑백사진 한 장 /허수경 무쇠솥에서 더운 춤을 추고 대사리에는 넓적한 물고기들이 마르고 있다 누가 이 시장 한가운데 눈이 맑고 다리를 저는 소년을 세워두었는가 어미와 누이를 한없이 기다리는 소년을 세워두었는가 -허수경
- 허수경,흑백 사진 한 장 무쇠솥에서 더운 춤을 추고 대사리에는 넓적한 물고기들이 마르고 있다 누가 이 시장 한가운데 눈이 맑고 다리를 저는 소년을 세워두었는가 어미와 누이를 한없이 기다리는 소년을 세워두었는가 -허수경
- 안는다는 것 - 허수경 안는다는 것 詩 허수경 너를 사라지게 하고 나를 사라지게 하고 둘이 없어진 그 자리에 하나가 된 것도 아닌 그 자리에 이상한 존재가 있다.
- 저녁의 미래 - 허수경 저녁의 미래 詩 허수경 밤에 장미가 지는 것을 보고 아름다운 편지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공간 저녁의 미래, 지구의 밤 편지에는 시계가 없었지 별 같아서 언제나 과거에서 오는 별빛이어서
- 토끼는 내 말을 모른다 - 허수경 토끼는 내 말을 모른다 詩 허수경 사과가 떨어진다 차가 지나가면서 사과를 뭉그러뜨린다 들판에서 토끼들이 새끼를 낳고 있다 다가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려고 가을 문턱에 새끼를 낳는단 말인가
- 생애 시모음 - 생애에 대한 시모음입니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 허수경 그때, 나는 묻는다 왜 너는 나에게 그렇게 차가웠는가 그러면 너는 나에게 물을 것이다 그때, 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뜨거웠는가 서로 차갑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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