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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향숙] 풋내가 달린다 풋내가 달린다 오향숙 파란 얼굴 빨간 얼굴 모두가 식구인데 슬픈 이야기는 붉은 쪽으로 먼저 간다 아픈 맘 둥그러질 때 풋내가 달린다 속까지 다 안다고 자신하는 순간에 벌레 먹어 떨어진 텃밭의 고랑마다 묻어둔 당신 걸음 토마토 훗날을 믿고 제철을 따낸다 ㅡ계간 《시조21》(2026, 여름호) ------------------------- 오향숙 / 2025년 《경상일보
- 풋내가 달린다 외 1편 / 오향숙 풋내가 달린다 외 1편 오향숙 파란 얼굴 빨간 얼굴 모두가 식구인데 슬픈 이야기는 붉은 쪽으로 먼저 간다 아픈 맘 둥그러질 때 풋내가 달린다 속까지 다 안다고 자신하는 순간에 벌레 눈빛으로 말끝을 자르는데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아프게 놓인 기분 휘두른 칼날만큼 바깥을 떠돌던 날 따뜻한 내 그림자 어디에서 찾을까 헐겁게 비어 있는 집 벼린 말 집어넣는다 2025년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