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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 / 김광규 내외 / 김광규 허리 다쳐 꼼짝 못하고 시체처럼 자리에 누워 있으려니 커튼에 붙어 있는 노린재 한 마리 살금살금 기어 다니는 꼴 눈에 거슬린다 늦가을 화분에 묻어 들어와 어느새 입동
- 김광규, 사회생활 어디까지? [꿈과 이상] 김광규가 혼자서만 유재석의 생일 선물을 챙기는 사회생활을 선보인다. 8월 22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김기호 안지선 방성수 박은진/작가 노민선)는 ‘놀뭐 일기’ 편으로, 놀뭐골을 호령했던 터줏대감 김광규를 만나는 마을 청년회 유
- 달력 / 김광규 달력 / 김광규 TV 드라마는 말할 나위없고 꾸며낸 이야기가 모두 싫어졌다 억지로 만든 유행가처럼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글도 넌더리가 난다 차라리 골목길을 가득 채운 꼬마들의 시끄러운 다툼질과 참새들의 지저귐 또는 한밤중 개짖는 소리가 마음에 든다 가장 정직한 것은 벽에 걸린 달력이고 - 김광규 시집 1990
- 안개의 나라 - 김광규 안개의 나라 - 김광규 언제나 안개가 짙은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안개 속에 사노라면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 고금(古今) / 김광규 고금(古今) / 김광규 집집마다 동냥 다니다 보면 인심은 나날이 각박해졌다 초인종을 몇 번씩 눌러야 문을 빠꼼히 열고 겨우 잔돈 몇 푼 주거나 쌀 한 공기 퍼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 없는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리라 믿었던 것이다. 결론 없는 모임을 끝낸 밤 혜화동 로우터리에서 대
- 능소화 - 김광규 능소화 - 김광규 7월의 오후 골목길 어디선가 해피 버스데이 노래를 서투르게 흉내 내는 바이올린 소리 누군가 내 머리를 살짝 건드린다 담 너머 대추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나를 돌아다보는
- 강산 / 김광규 강산 / 김광규 어렸을적에뚝섬근처에서 헤엄치고보트타고얼음지치던한강 다리를건너요즘은출퇴근한다 낙동강은고속버스나KTX편으로건너 다녔지 강물에손한번담가본적없다 그래도한강보다낙동강이길다는
- ✍ 일상의 인문학 - 김광규 시인 초청 콘서트 ✍ 일상의 인문학 - 김광규 시인 초청 콘서트
- 서녘으로 / 김광규 서녘으로 / 김광규(1941 ~ )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듯 하루는 나날이 그렇게 시작된다 눈부신 태양 떠오르지 않아도 이마는 맑게 빛나고 힘찬 일손은 오전을 짧게 한다 한낮의 보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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