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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풍경 / 윤제림 여름 풍경 / 윤제림 안씨 할머니는 오늘도 만천하에 금년 계획을 다시 한번 공개했다 ...... 올해는 꼬옥 저쪽으로 갈란다 ...... 고양이가 잠깐 눈을 떴다 감으며 고양이 말로 뭐라고 중얼거렸을 뿐, 매미만 이유 없이 울고 달맞이꽃도 역할을 잊은 한낮, 뭉개구름도 온종일 한자리만 지켰다 일본 만화영화처럼 - 윤제림
- 철 지난 기록 보성의 윤제림 수국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 보성 윤제림
- 삼천리호 자전거 1, 8 / 윤제림 삼천리호 자전거 1 / 윤제림 흔들리는 두 다리만으로도 그것은 움직인다 아침도 변변히 못 챙긴 가비여운 몸 높다란 짐의 중량만으로도 나아간다 신새벽 고개를 넘어 읍내학교로 달리는 공복의 산울림이나 들녘의 외치는 소리로 내 어린 기억의 반환점을 돌아오는 삼천리호 자전거 배가 고파도 속이 쓰려도 가슴 아파도 기운 없어도 그것은 움직인다 나아간다 무섭게 내닫는다 - 윤제림
- 윤슬을 보며 윤제림 윤슬을 보며 윤제림 누가 참 오래 울고 있고나, 상류에서 지난날의 내 울음도 어디만치 흘러가서 저렇게 반짝이고 있을 것 아닌가 부끄럽고나, 조강(祖江)✳ 포구 숭어 그물에도 걸려 있을
- 물만 담으려 했는데- 윤제림 산도 하늘도 다 들어와 앉아 있습니다 연못은 자기가 이렇게 큰 그릇인 줄 몰랐습니다. 무기교의 시는 기교가 없는 게 아니다. 기교를 뛰어넘었기에 다만 담백하게, 기교가 없는 듯 보일 뿐이다. 행과 연의 배치가 저마다 적실하고, 반점과 온점은 있을 곳에 있고 없을 곳에 없다. 구석구석 눈
- 보성 성림 정원 윤제림 수국축제 윤제림 수국축제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성인 기준 입장료 7,000원을 받고 수국축제가 열린 첫째 날 다녀왔다. 60여 년간 가꾼 울창한 편백나무와 해송 그늘 아래로 보랏빛
- 가정식 백반/ 윤제림 『그는 걸어서 온다, 문학동네, 2008년』 윤제림(1960~) 충북 제천이 낳고 인천이 키워주었다.
- 어린이날에/ 윤제림 어린이날에 윤제림 일본에서 크는 어린 손녀를 생각하며 일력日曆에다 이렇게 써넣었습니다 - 시연이가 행복한 날이길 느낌표를 찍으려다 말고 손녀 이름 곁에 끼움 표시를 하고 몇자 더 적었습니다 내 손녀가 행복하려면 내 손녀와 함께 살아갈 지구 위의 어린이가 전부 다 행복해야 한다는것을 하마터면 잊을 뻔했습니다 - 윤제림 시집 『스물다섯살을 반성함』(2026, 창비) 세상도
- 맨손체조 / 윤제림 맨손체조 윤제림 팔 벌려 하늘을 우러르고 허리 굽혀 절하고 사방팔방으로 눈을 맞추는 맨손체조는 인간이 모른 체 지내도 괜찮은 존재가 천지간에 하나도 없음을 잊지 않으려는 몸짓이다 태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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