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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12) - 놓쳐 버린 기회들 (2부)
그날은 무더위가 모든 것을 나른하게 만드는 고요한 여름 오후였다. 뜨거운 공기 속에서는 사람들의 감각마저 둔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줄였고,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을 찾아 몸을 쉬게 했다. 그늘진 구석이나 바람이 통하는 자리는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반가
blog.naver.com ·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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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12) - 놓쳐 버린 기회들 (1부)
그대의 심장 박동 없이 (Sin tu latido) 어떤 사람들은 말하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그 말은 사실이야. 내가 걷는 길도 매일 밤이면 어김없이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빈자리로 나를 데려가니까. 나는 그 빈자리에 말을 건네지. 미소 하나, 신을 향한 저주 한마디, 그리고
blog.naver.com ·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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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10) - 우연한 운명의 전환
당신이 여기 있군요, 마치 꿈속에서처럼! 천사들은 때때로 이 지상에서 서로 만나기도 합니다. — 알랭 부블릴 & 장마르크 나텔 플래미 해밀턴에게는 정신없이 숨 가쁜 하루였다. 하지만 이제 그녀에게 야전병원의 고된 업무는 이미 익숙한 일상이 되어 있었다. 전투가 계속된 이틀 동안 수천 명
blog.naver.com ·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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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11) - 사랑보다 더 어려운 것은 후회를 인정하는 일
패티는 화장대 앞에 앉아 이탈리아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울 속 두 뺨은 발그레하게 달아올라 있었고, 노란 실크 드레스의 네크라인 아래로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가슴이 빠르게 오르내리고 있었다. 패티는 장갑 낀 손을 얼굴로 가져갔다. 얇은 천 너머로도 여전
blog.naver.com · 20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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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9) - 전쟁과 사랑 사이, 테리의 마지막 노래
제9장. 한밤중의 노래 1918년은 위대한 영광과 소름 끼치는 지옥이 동시에 펼쳐진 한 해가 될 터였다. 연합국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팔레스타인,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북해에서 이미 3년이 넘도록 전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양측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
blog.naver.com ·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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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Reencounter in the Vortex> (9) - 전쟁과 사랑 사이, 테리의 마지막 노래
제9장. 한밤중의 노래 1918년은 위대한 영광과 소름 끼치는 지옥이 동시에 펼쳐진 한 해가 될 터였다. 연합국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팔레스타인,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북해에서 이미 3년이 넘도록 전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양측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
blog.naver.com · 20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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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8) - 캔디와 테리, 6년 후의 1918년 12월 31일
“저 마차 좀 봐! 오고 있어!” “왔어! 왔어! 드디어 왔어!” 아이들은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환호했다. 나이도 제각각인 아이들로 이루어진 작은 무리는 눈 덮인 마당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 마리의 튼튼한 말이 끄는 커다란 마차 한 대가 포니의 집을 향
blog.naver.com · 20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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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7) - 테리의 과거 회상
정신에게 있어 무엇이 더 고귀한가. 모욕적인 운명이 쏘아대는 돌팔매와 화살을 묵묵히 견디는 것인가, 아니면 끝없이 밀려오는 재앙의 바다에 맞서 무기를 들고, 싸워 그것들을 끝내는 것인가? 죽는 것… 잠드는 것, 그뿐! 그리고 그 잠으로써 마음의 고통과 육신이 물려받은 수천 가지 자연스러
blog.naver.com ·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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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Reencounter in the Vortex> (8) - 캔디와 테리, 6년 후의 1918년 12월 31일
“저 마차 좀 봐! 오고 있어!” “왔어! 왔어! 드디어 왔어!” 아이들은 기쁨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환호했다. 나이도 제각각인 아이들로 이루어진 작은 무리는 눈 덮인 마당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 마리의 튼튼한 말이 끄는 커다란 마차 한 대가 포니의 집을 향
blog.naver.com · 20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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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캔디 팬픽 (6) - 두 사람의 운명
한 번의 회전이 완성될 때마다, 끝이 다가올 때마다, 한 방울의 눈물이 싹트며 짧은 이별을 예감하게 한다. 시계는 일곱 바퀴를 돌고, 너는 세 번 모퉁이를 꺾어 돈다. 그렇게 운명은 걸어와 좋든 나쁘든 결국 너를 찾아낼 것이다. 다가오는 것을 외면하지 말고, 삶의 햇살을 향해 마음을 열
blog.naver.com ·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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